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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를 재촉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담벽의 낙서.일상 2018. 1. 26. 12:00
일상과 일상이 모여 내가 만들어진다는 것 아시지요?
그러니까 순간순간을 꾸준히 살아가야 한다는 말도 이해하시지요?
하지만 간혹 그냥 그냥 지내고 싶은 날도 있을 겁니다.
그럴때에는? 일부러 뭐- 살기 위하여 노력하나요.
그냥 보내면 되는 것이에요.
언제나 꾸준히 생활하라 라는 말도 지겹잖아요?
그냥 보내보세요. 이 순간을 말이에요.
당장이라도 더 정말 잘 살아내면 그만이니까요.
찌들었다면, 아주 잠시 쉬었다가도 충분한 일생…. 아니겠어요?
오늘만큼은 하루 쉬면서 한 모든 생각들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 줄지 그 누구가 알리오.
거리를 재촉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담벽의 낙서.
담벽의 영희와 철수
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담벽의 낙서.
웃음이 났어요. 저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습니다.
지금 그 영희롸 철수는 어찌 지내나? 궁금하기도 해요.
그 영희와 철수가 어떤 방법으로 지내느냐 보단 아마
그때 제가 좋아했던 그 애는 어찌 지내는가가 더 궁금했어요.
저도 담벽은 아니지만 전봇대 위에 낙서를 써놓고
한참이나 서성거린 추억이 있죠.
그리고 그 낙서를 바라볼때마다 어떤 사람이 볼껀가 부끄럽기도 했지만
쿵쿵 찍어 놓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답니다.
당연한 이야기지만 짱 어렸을적 철모르던 때의 얘기지만 말이죠.
다들 요런 추억으로 사는 것 아니겠나요?
남의 이름을 남모르게 써 놓은 후 흠모했던 그 기억과 생각으로 말입니다.
현재는 그 애는 어느 곳에서 뭘 하면서 지내고 있을런지…
요즘은 유치원애들도 누가 어떤 애를 사랑한데요~ 하면서
놀리기도 하고, 당당하게 나의 여친이에요~ 남친이에요~ 밝히기도 한다고 하네요.
하하. 역시나 요즘 애들은 정말 빨라, 빨라-
제가 진짜 어렸을 적에는, 그 꼬멩이 시절
기억도 가물가물한 그 때에는, 담벽에 낙서를 써 놓으며
수근 수근 되었던 사고들이 다였던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.
은근 세대차이도 느껴지는군요. 그 꼬마들은 담벼락에 연필로 꼭꼭 눌러써서 적는
상대방의 낙서의 묘미를 알까요? 생각해보건데 알기가 쉽지 않겠지요?
지우고 싶었어도 지워지지 않았던 그 어릴적의 낙서…
생각해보건데 삭제되지 못하는 기억으로 마음속 깊숙히 잔류해있는 것과 같은 것일까요?
그 애는 어느 곳에서 뭘 하는가
오늘 한번은 알아보겠습니다.
내 그 때를 온전히 전부 같이 하고 있는 그 애,
진짜 잘 지내고 있는가 조금 궁금해 집니다.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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